미국 투자운용사 반에크가 증권거래위원회에 새로운 비트코인(BTC) 선물 뮤추얼 펀드를 신청했다.
반에크의 새로운 ‘비트코인 전략 펀드’는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BTC 선물, 공동 투자 수단, 거래소 트레이드 상품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21일(현지 시간) 제출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략펀드(Bitcoin Strategy Fund)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물론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풀링된 투자 수단과 거래소 트레이드 상품에 투자하게 된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이 펀드는 케이맨 제도에서 운영하는 완전 소유 자회사를 통해 특정 비트코인 선물에 노출될 것이다.
해당 투자 설명서에는 “자회사는 펀드와 동일한 투자목적을 갖고 있으며, 펀드와 달리 비트코인 선물에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동일한 일반 투자정책과 규제를 따를 것”이라고 나와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반에크 상품 지수 전략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그레고리 크렌저에 의해 관리될 것이며, 그는 원자재, 천연자원 주식, 신흥시장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크렌저는 1994년부터 반에크 어소시에이츠 사에서 근무했으며, 국제 및 금융 시장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신청은 SEC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반에크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인가를 연기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SEC는 검토기간을 45일 연장 및 추가 공개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2017년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처음 시도한 이후, SEC는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출시하려는 수많은 노력을 거부하면서 BTC ETF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캐나다와 같은 다른 나라들은 2020년 4월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3iQ와 코인쉐어스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는 등 비트코인 ETF를 앞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