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뉴스크립토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감사 전문업체 중 하나인 ‘BDO 이탈리(Italy)’의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에 대한 감사결과, 테더는 현재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분기 말 기준 총 보유량의 약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의 순이익은 14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ATH를 기록했다.
테더의 2023년 1분기 감사 보고서에서 BDO 이탈리는 USDT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15억 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앞선 이전 보고서에서 감사업체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항목 중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실적발표에서 테더 측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를 위한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 및 귀금속 보유 정보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귀금속 보유량에 대한 정보가 자체 항목으로 제공되기도 했다. 테더의 귀금속 관련 보유 자산은 총 34억 달러 상당으로, 전체 준비금의 약 4%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더는 이번 발표에서 USDT 유통량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따라 사상 최고 유통량인 약 818억 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테더의 성공은 투자자의 믿음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전체 업계에도 매우 중요하다.
반면 시총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성공은 가장 큰 경쟁자인 2위 서클의 USDC 디페깅 사태로 인한 덕을 봤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 3월 USDC는 거래 파트너 중 한 곳 이었던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사태로 인해 2차 시장에서 디페깅된 바 있다. 이후 USDC는 빠르게 페그를 되찾았지만, 이 후 시가총액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