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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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SVB 사태로 자금 대량 유출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스테이블코인 USDC에서 대량 자금 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난센 연구원 자료를 토대로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전날 USDC 유통 공급량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약 17억4000만 달러의 USDC 코인을 상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SVB의 파산 여파로 분석됐다. 지난 11일 USDC의 발행사인 서클이 400억달러 규모의 유보금 가운데 약 8%인 33억달러(약 4조3000억원)의 자금이 파산한 SVB에 예치돼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촉발된 것이다.

이런 소식에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USDC는 개당 시세가 1달러에서 0.87달러까지 하락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통화에 가치가 고정(페그)된 가상 자산이다.

USDC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1대 1로 고정돼 있는 USDT(테더)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전체 암호화폐 중에선 다섯 번째로 크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USDC코인을 대거 내다팔면서 가상화폐 매도세가 거세질 경우 결국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다행히 이후 서클이 준비금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기업 자체 자금을 사용하고, 예치 자금을 BNY멜론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USDC도 페그를 회복했다.

하지만 난센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트레이더들이 가격 회복을 현금화 기회로 삼으면서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또는 전문 트레이더의 USDC 보유량은 몇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해당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는 분석이다.

앤드류 서먼 난센 연구원 콘텐츠 책임자는 “지난달 바이낸스 USD(BUSD)에 대한 규제 단속 이후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줄어든 적은 처음”이라며 “BUSD 발행사인 팍소스는 지난 2월 규제 당국의 조치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중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막대한 양의 USDC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처분한 투자자들은 재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USDC의 페그가 깨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는 의견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달러 페깅이 깨졌다는 것은 FTX의 파산 이후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리저브 프라이머리 펀드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지던 최악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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