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시총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가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더 이상 장기 미국 국채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서클은 더 이상 2023년 6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알레어 CEO는 “우리는 미국 정부가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잠재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재넷 옐런 미 재무장관의 최근 발언 이후 나온 것으로, 그녀는 미국 정부가 오는 6월 1일까지 청구서를 지불할 수 없는 상태이며 나중에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될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광범위한 대중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현재 서클은 현금, 현금 등가물 및 국채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으로 USDC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을 구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데이터에 따르면, 서클의 USDC 준비금의 약 65%가 미국 국채로 구성돼 있었기 때문에 준비금의 상당 부분이 디폴트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었을 것으로 진단된다.
한편, 이 같은 이 소식은 테더(Tether)에 대한 보도와 함께 전해졌다. 시총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이날 자사의 USDT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구성 중 15억 달러 상당이 비트코인으로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현재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의 시가총액은 각각 826억 달러와 301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큰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