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3AC(쓰리애로우캐피탈)이 4억달러 규모 청산을 당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미국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BlockFi) 측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블록파이의 잭 프린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대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고객사에 비즈니스적인 판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면서 “우리가 해당 기업 관련 가장 먼저 행동을 취한 곳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블록파이는 신중하게 사전 리스크를 예방하고 있다”며 “해당 사태 관련 고객의 자금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된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3AC가 데리비트, 블록파이 등 업계 대출기관들에서 총 4억 달러 규모 청산을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로비그룹인, 워싱턴 소재 ‘디지털 상공회의소’의 페리안 보링 CEO가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출금 일시 중단 사태가 미국 규제 압력을 강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사태는 금융 당국의 규제 명확성 부족이 가져온 결과”라며 “이를 통해 업계에 더욱 명확한 규제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텍사스, 앨라배마, 켄터키, 뉴저지, 워싱턴 주가 인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셀시우스 네트워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텍사스 증권위원회(TSSB)의 조 로툰다 집행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셀시우스의 계정 동결에 대해 알게됐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는 자신의 계정에 즉각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가 중단 되는 이러한 상황은 상당한 재정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 미국인 투자자가 도지코인과 관련해 일론 머스크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맨해튼 연방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해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이 아무런 가치가 없을 때, 이를 합법적 투자라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거짓되고 기만적 행위로, 도지코인 가격을 부풀리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2019년 4월 이후 도지코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 일론 머스크에 258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밈코인 홍보’를 막는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