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3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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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낸스 내부자 거래·시장조작 여부 조사중”


미국이 세계 최대 규모 가상 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상대로 내부자 거래와 시장 조작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이 바이낸스를 상대로 내부자 거래, 시장 조작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국가 감시 체체 밖에서 대규모 암호화폐거래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이같은 바이낸스로 하여금 수많은 거래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관련 당국은 바이낸스나 그 직원이 고객을 이용해 부당 이익을 취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조사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소속 수사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몇 주간 증인이 될만한 이들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부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가 당국 허가 없이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와 연계된 파생 상품 거래를 허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 역시 바이낸스를 상대로 돈세탁, 탈세 등과 연루됐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기관들의 조사와 수사는 이미 몇 달씩 진행됐으나 법적 조치에 돌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공식적 조치 없이 종료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본사는 정책상 내부자 거래를 절대 허용하지 않고, 고객이나 가상화폐 산업을 해칠 수 있는 위법행위를 막기 위한 엄격한 윤리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설립해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운 가상화폐 거래소이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 바이낸스를 상대로 자국 내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바이낸스가 관련 법규에 따른 허가 없이 싱가포르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영업 중지를 통보하는 등 바이낸스는 영국,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독일 등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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