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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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당국 ‘스테이블 코인’ 규제 회의


미 정부가 스테이블 코인 상용화 대비 절차에 돌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대통령 직속 금융시장실무그룹(PWG)을 소집해 스테이 블코인이 시장에 미칠 영향과 이에 따른 규제의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주요국 통화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돼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가격 등락이 심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CBDC)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랜달 퀄스 미 연준 부의장은 지난달 현재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의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들을 보완하고 있어 CBDC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퀄스 부의장은 △국경 간 지급 시스템의 높은 비용 △느린 속도 △불투명성 등을 지금의 달러 시스템이 가진 한계로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대 스테이블 코인으로 꼽히는 테더·USD코인·바이낸스USD 등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0억달러(약 12조5500억원)에서 올해 1000억 달러로 늘었다.

규제는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법정화폐에 준하는 감독을 받는 방향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PWG와 수 개월 안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러 국가가 CBDC를 발행할 경우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위해 적극적인 규제에 나선 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파월 의장은 14일 미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하면 가상화폐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디지털 화폐가 있다면 스테이블코인도 필요 없고 가상화폐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은행 예금이나 금융시장 펀드에 대해 꽤 강력한 규제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런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결제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 되려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솔직히 우린 그런 것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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