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美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의 메이저 리그 야구 기자인 제프 파산(Jeff Passan)은 이날 그의 삶에서 “가장 큰 뉴스의 날”이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스캐머들이 그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NFT 경품 홍보를 한 것이다.
해킹 당시, MLB와 선수 협회가 경기 취소를 초래한 노동 계약으로 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파산의 트위터 계정은 해당 사태에 관한 양 측의 중요한 합의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파산의 다음 소식을 기다려 지던 중, 그의 계정에서는 갑자기 스컬툰즈 NFT 프로젝트에 대한 경품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그의 트위터 사용자 이름 또한 갑자기 “Jeff.eth”로 바뀌었으며, 그의 프로필 사진은 PFP NFT으로 변경됐고 인삿말 또한 “NFT 열정가, MLB 인사이더, 아버지, 남편, @skulltoonsNFT, @Azukizen, @thugbirdz에 집중”이라고 적혀있었다.
해당 트윗에는 파산이 오는 3월 20일 발매 예정인 예약판매 NFT 20개를 증정하기 위해, 스컬툰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물론, 사람들은 해당 NFT 당첨의 기회를 얻기 위해 ‘페이크 홈페이지 링크’ 주소를 클릭할 필요가 있었다.
스컬툰스 팀은 해킹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커뮤니티에 사기 행각을 경계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누군가 제프 파산의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우리 커뮤니티를 속이기 위해서 그의 계정을 해킹한 것 같다…우리는 제프와 어떤 식으로도 제휴를 하지 않고 있다. 파산이 하루 빨리 그의 계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다행히도, ESPN이 2시간 이내에 파산의 계정을 되찾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지며 해킹은 오래가지 못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월 말에도 비트보이 크립토, 알트코인 버즈, 박스 마이닝, 플로이드 메이웨더, 이반 온 테크, 더 문 등 유튜브 계정 수십 개가 해킹돼 암호화폐 스캠을 조장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