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 아브라(Abra)가 정부의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은행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빌 바르하이드(Bill Barhydt) 아브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체 은행 플랫폼인 ‘아브라 뱅크(Abra Bank)’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바르하이드 CEO는 “아브라 뱅크는 미국 최초의 규제된 암호화폐 예탁 기관이 될 것”이라며 “미국 고객은 디지털 자산으로 예금하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시에 아브라 뱅크는 전 세계 법정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최초의 규제인가 은행이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법정화폐가 될 수 잇는 진입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인가 은행 설립은 아브라를 대표적인 웹3 월렛과 암호화폐 은행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조치라고도 설명했다.
바르하이드 CEO는 “모든 고객을 위한 기본 웹3 월렛이자 암호화폐 은행이 되는 최선의 방식은 투명성, 감독, 보안 등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연방 및 주 은행 규제당국과 협력해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고 대차대조표 및 위험 관리 프로세스도 공개하겠다”라며 “고객이 자신의 자산을 실제 보유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전통 은행의 보안과 보호 수준도 제공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바르하이드 CEO는 아브라 인터내셔널(Abra International)을 통해 미국 외 지역의 고객들에게도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아브라는 20년 후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전문 은행이 될 것”이라며 “아브라 인터내셔널은 플랫폼은 올 연말에 공개된다”고 했다.
아브라는 암호화폐 거래, 이자, 대출 등을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 업체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자산가와 기관 투자자를 위한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브라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순자산 가치가 높은 고객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를 관리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