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이날 고용주가 허용할 시 퇴직금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인 수백만명이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을 만들 필요없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총 12만 BTC 이상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해당 플랜에 서명한 상태. 단 규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를 두고 피델리티는 다른 기업들과도 논의 중이며, 디지털 자산 계정이 올해 중반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델리티는 2020년 기준 2.4조달러(2993조 5200억원) 규모 401k(퇴직연금)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체 시장의 3분의 1이 넘는 수준이다.
또한 최근 비트스탬프가 진행한 서베이에서 기관투자자의 80%는 ‘암호화폐가 10년 이내에 기존 투자수단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54%의 응답자가 ‘암호화폐가 10년 이내에 기존 통화를 추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식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기관 77%, 개인 69%로 나타났고, 암호화폐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기관 70%, 개인 67%를 기록했다.
아울러 신흥국 개인&기관의 약 80%는 암호화폐를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선진국에서는 이 비중이 62%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비트스탬프US의 CEO 바비 자고타는 블록웍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더 많이 알수록 암호화폐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생각할 때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규제’는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투자자의 약 50%, 기관투자자의 3분의 1 이상이 ‘암호화폐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23개국 약 5000명의 기관투자 전략 결정권자 및 2만3000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