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바이낸스의 자오창펑(CZ)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는 올해 인수와 투자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해 73개 프로젝트에 약 1.4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들어 67개 프로젝트에 약 3.2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CZ는 “최근 몇 개월간 암호화쳬 대출 업체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가 암호화폐 대출 업체에서 발생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사용자의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질적인 가치는 많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품을 보고 싶다”면서, “향후 수개월 내 바이낸스는 전통 전자상거래 및 게임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바이낸스는 70억 달러 규모 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합병 부문에 30명 이상의 팀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세장은 리스크도 많고 고통도 크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다”고 강조하며, “올해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50% 이상 하락했지만, 바이낸스는 아직 흑자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디파이는 아직 작동하고 있으며, NFT는 원숭이 사진을 파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NFT의 사용 사례는 많지 않지만, 티켓과 대학 학위 등 여러 분야에서 NFT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바이낸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사용자 수가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정부 이니셔티브의 암호화폐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MENA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바이낸스는 라이선스 확보 및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팀 규모를 확대했다. 향후 시장 및 투자자를 보호하는 암호화폐 인프라 개발을 위해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정부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바이낸스의 두바이 현지 팀 규모는 400명 이상에 이른다.
앞서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MENA 지역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5,66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