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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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난도 하락…中 단속에 수익성 향상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채굴 능력이 1년 전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채굴업체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선 여파로 분석된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해시레이트는 지난주 초당 90엑사해시(EH/s) 안팎으로 떨어졌다. 작년 6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해 이른바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으로 새 비트코인을 얻으면서 이용자 간 거래 명세를 업데이트한다.

암호화폐에서 해시레이트는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면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고,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해시레이트가 떨어지면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난주 해시레이트가 6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채굴업자들이 풀어야 할 수학 연산의 난도 역시 역대급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블록 생성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해 블록이 2016개 생성될 때마다 난도를 바꾸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 채굴 난도는 채굴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떨어진다.

해시레이트는 지난 5월 이후 50% 이상 하락했다. 중국 단국이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중국 내 채굴업자들이 속속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0∼70%를 차지하던 중국의 채굴업자들이 당국 단속을 피해 운영을 중단하면서 채굴 난도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블록 생성 간격은 기존의 10분에서 14∼19분 정도로 늦춰졌고, 비트코인은 이를 다시 10분으로 맞추기 위해 4일 오전 자동적으로 난도를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은 “난도와 해시레이트 폭락은 비트코인 채굴의 양대 거점이던 중국 신장자치구와 쓰촨성 채굴장 폐쇄 여파를 반영한다”고 했다.

적은 경쟁자와 난도 하락은 채굴업자의 수익이 상당 정도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케빈 장 그린릿지 제너레이션의 전 최고채굴책임인(CMO)인은 “모든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같은 네트워크에서 채굴을 한다. 따라서 공개·비공개 관계없이 채굴업자들은 비용이 감소하면서 수익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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