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글’과 관련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이 출시됐으며, 판매로 인한 수익금 전액은 향후 한글 연구 발전을 목적으로 쓰이게된다.
지난 7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업체인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한글날을 맞아 NFT 플랫폼 ‘업비트 NFT’를 통해 안상수 디자이너의 NFT 작품인 ‘문자도 ㅎ’을 발행, 판매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안상수 디자이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로써, 디자인 독립학교인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파티)를 설립했고 현재는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1985년 ‘안상수체’를 처음 개발한 이래로 한글 탈네모틀의 발전을 주도해왔으며, 안 디자이너의 대표작으로는 이상체, 미르체, 마노체 등이 있다.
안 디자이너가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게 된 ‘문자도 ㅎ’은 한글 자음 인 ‘히읗(ㅎ)’을 활용한 것이다.
안상수 디자이너는 “행복한 웃음소리 ‘하하호호’를 연상하는 독특하고 상징적인 한글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이는 한글 닿자 히읗에 빛깔과 움직임을 더한 작품이다”이라고 전했다.
총 4종의 NFT로 제작, 발행되는 ‘문자도 ㅎ’의 판매는 지난 10월 7일 오후 12시부터 ‘업비트 NFT’상에서 ‘드롭스’를 통해 고정가 판매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가격은 한화로 약 30만원 정도였다.
두나무와 안상수 디자이너는 이번에 NFT 작품을 판매하고 난 수익금 전액을 한글 연구 발전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며, ‘문자도 ㅎ’ NFT를 보유한 모든 사람들을 위한 판화 증정 이벤트 또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 9월 말 디지털 아트 전시회 ‘포레스트전’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인 6400만원을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포레스트전(8K Big Picture in FOR:REST전)’은 두나무가 제시한 ESG 키워드 가운데 하나인 ‘나무’ 사업의 일환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