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거래소들 중 한 곳이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손꼽히는 ‘업비트’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해 지는 시간대는 오전 9~10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현재 업비트 회원의 60%는 20~30대이며, MZ세대의 상당수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암호화폐 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비트에서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거래소 이용자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대는 ‘오전 9~10시’였고 그다음으로 오후 6~7시가 뒤를 이었다.
2017년 10월 업비트 거래소 출범 이후, 4년 동안 최다 이용자가 수를 기록했던 날은 올해 ‘5월 20일’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며 ‘검은 수요일’로 불린 2021년 5월 19일의 바로 다음날이다.
업비트 이용자 수는 이날 하루에만 약 500만 명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업비트 플랫폼의 누적 회원 수는 약 890만 명으로, 지난해 10월 약 300만 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약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각각 30대 29%, 40대 24%, 그리고 50대 12% 순으로 이어졌다. 작년에만 해도 30대(39.8%)와 40대(24.1%)가 주류를 이루며, 20대는 20.1%에 불과했던 순위가 역전을 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로 남성이 14%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 대변인은 “1년 만에 20대의 암호화폐 투자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비트 거래소를 이용할 때 모바일기기로 어플을 사용하는 비중은 78%에 달해, 22%에 그친 PC사용 비중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플 사용자의 일 평균 체류 시간은 ’45분 32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대변인은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서, 보다 믿을 수 있고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