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이 영국계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에 2000만달러(약 2억원) 규모의 미국 서부텍사스 데이터센터(Data Center) 건립을 위한 대출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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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르고사는 자사의 비트코인(BTC) 보유분의 일부를 담보로 갤럭시 디지털로부터 6개월간의 대출 계약으로 1400만 유로(약 1천940만 달러, 발행 당시 약 1천94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아르고에 따르면, 대출 수익금은 이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조달된 현금과 함께 텍사스에서의 채굴 사업을 확장하고 현재 운영비를 충족시키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아르고 CEO 피터 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르고가 대출시설에 대한 경쟁조건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HODL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르고는 BTC가 대출금을 일부 지원하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HODL해 12월 대출 만기일까지 가격이 오를지 여부를 보고 혜택을 볼 수 있다.
월은 지난 3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르고 급여를 전적으로 비트코인으로 받고 있으며 5월 말 기준 이 회사는 2021년 716개의 코인을 채굴하며 4,000만 달러 이상의 ‘BTC 1108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 본사를 둔 아르고는 얼마 전부터 서부 텍사스 주에 데이터 센터 건립을 준비해왔다.
지난 3월 이 회사는 200메가와트 규모의 크립토 채굴 시설 건설에 사용하려던 320에이커의 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월 CEO은 이 같은 움직임의 이유로, 텍사스 주의 값싼 재생에너지는 물론 신기술 혁신에 대한 개방성을 꼽았다.
아르고의 발표는 영국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영국 금융 행동 당국, 즉 FCA로부터 더 엄격한 요구 조건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FCA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대해서도 영업 검토 후, 영국 내 모든 규제활동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FCA에 등록하기 위해 앞서 신청서를 제출했던 최소 64개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업체가 이달 들어 신청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