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NFT(대체불가토큰)와 암호화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크립토뉴스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차관인 알렉산드르 보르냐코프(Alexander Bornyakov)가 최근 한 가상 패널 토론에서 한 발언을 조명했다.
알렉산드르 차관은 토론에서 “우리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는 NFT”라며 “NFT와 블록체인의 목적 중 하나는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우리의 역사를 지우려 하기 때문에 이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메타 히스토리: 전쟁 박물관(META HISTORY: Museum of War)’ NFT을 발행한 바 있다.
메타 히스토리 NFT는 100만 달러 조달을 위해 2182개가 발행됐다. 하지만 이 NFT는 발행 하루만에 60만달러(7억3122만원)를 모금하는데 성공했으나, 매진되지는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직까지 1000개 이상의 NFT가 남아있다. 현재 오픈씨에서 해당 NFT 바닥가는 0.155ETH다.
또 알렉산드르 차관은 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최고의 암호화폐 법안을 통해 세계 3~5위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 발발 후에 암호화폐는 우크라이나 기부 수단으로 부상했다.
세계 각지에서 이어진 암호화폐 기부에 발맞춰 우크라이나 정부는 암호화폐 제도화에 나서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중이던 지난달 암호화폐에 관한 법률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가상자산에 관련된 법적 지위 및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은 개인이 자국화폐 흐리브냐(UAH)로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민은 외화로만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다. 월 매입 금액도 10만 UAH(3300달러 상당)로 제한된다.
이더리움 공동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의 아버지인 드미트리 부테린은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암호화폐 분야 세계 리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면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