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프로토스는 앨리스 궈 전 필리핀 밤반 시장이 고객 자금을 탈취한 홍콩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AAX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AAX는 2022년 돌연 출금을 중단한 뒤, 일부 경영진이 고객 자금을 가로채 도주하다가 체포된 바 있다.
앨리스 궈는 자금 세탁 및 불법 도박 조직 바오푸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현재 기소된 상태다. 매체는 “재판 과정에서 AAX 주범으로 지목된 수웨이이와 바오푸의 연관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홍콩 현지 매체 hk01에 따르면, 홍콩 경찰이 1년 동안 약 3.6억 위안(약 690억원) 규모 사기를 벌인 일당 2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일당 대다수는 홍콩·인도·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적의 20~30대 남녀로, 로맨스 스캠(연애를 빙자한 사기 범행)을 통해 피해자가 암호화폐 투자를 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일당을 급습해 컴퓨터 41대와 스마트폰 137대 등을 압수했다.
한편,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중앙은행(CBUAE)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디르함(AED) 스테이블코인 측에 원칙적 페이먼트(결제) 라이선스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AED 스테이블코인은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AE를 최초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AED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라이선스를 완전히 취득하는 경우, AE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트레이딩 페어로도 이용될 수 있다.
앞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도 UAE 현지 기업과 협력해, AED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