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CBUAE) 이사회가 스테이블코인을 감독하고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승인했다.
최근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CBUAE 이사회는 정부의 금융 인프라 혁신(FIT) 프로그램에 따른 프로젝트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거래를 촉진하고, 국가의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며,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이 회의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CBUAE 의장이 주재했으며, 압둘라만 살레 알 살레와 자셈 모하마드 알 자비 부의장, 칼레드 모하메드 발라마 CBUAE 총재, 중앙은행 이사진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이사회는 스테이블코인 감독 및 라이선스 발급을 위한 규정 제정을 승인했다.
현지 미디어 언락블록체인과의 인터뷰에서 KARM 법률 컨설턴트의 설립자 코킬라 알라흐는 이 규정이 디르함(AED) 기반 결제 토큰의 발행, 라이선스 및 감독을 명확히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라흐에 따르면, 결제 토큰은 반드시 UAE AED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며 다른 통화나 디지털 자산 혹은 알고리즘과 연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판매자와 서비스 제공업체는 AED 기반 토큰만 받을 수 있으며 다른 가상 자산은 허용되지 않는다.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FIT 프로그램에 따른 주요 프로젝트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월 13일,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은 FIT 이니셔티브에 따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CBDC 발행은 국경 간 결제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국내 결제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CBUAE에 따르면, CBDC를 발행하면 UAE가 금융 및 디지털 결제 허브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외에도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금융 규제 기관 중 하나가 스테이블코인 인정 규정을 업데이트했는데, 지난 6월 3일,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은 스테이블코인 인가를 위한 추가 기준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제한된 수(ETH, LTC, XRP,TON)의 암호화폐 토큰만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DIFC 산하 펀드는 인정된 5개의 암호화폐 자산을 제외한 다른 토큰에는 투자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토큰 제도에 따라, 규제 당국은 펀드 총 자산 가치의 10%를 초과하지 않는 한 미인정 암호화폐 토큰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