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파생 상품 플랫폼의 출시를 발표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요 경영진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업계 리더 및 정책 입안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 7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와 일부 경영진이 UAE에 방문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전략적 허브가 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회사측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이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의 규제 기관 및 두바이의 가상자산 규제 당국과 협력해 왔다고 한다.
이날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석한 암스트롱 CEO는 “UAE는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일부 또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의 국제 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요충지로써 우리가 흥미를 갖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국제 거래소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SEC가 웰스노티스 통지를 거래소 측에 전달하면서,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발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암스트롱 CEO은 때때로 미국의 디지털 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의 명확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치곤 했지만, 그는 지난주 가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주들에게 ‘사업을 해외로 이전 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 블로그에서는 UAE를 언급하며 “이 지역은 웹3 생태계 개발의 선두주자로 눈에 띄는 곳인 만큼,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라면서, “다른 주목할만한 관할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암호화폐 규제 공백은 UAE와 같은 국제 상대국을 더욱 눈에띄게 해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동안 UAE는 자본과 일자리를 끌어들이는 신산업 암호화폐 분야의 회사에 대한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왔다.
두바이는 별도의 규칙과 규정이 있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자유무역지대를 활용하여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 및 2022년 3월 가상자산규제청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