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 당국(VARA, 바라)가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오아시스(BitOasis)에 대한 시장 경고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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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장에는 거래소 운영에 있어 규제당국의 관련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여, 비트오아시스의 조건부 MVP 라이선스가 일시 중단됐음이 안내됐다.
두바이는 지난 4월 12일 비트오아시스 측에 MVP 라이선스를 발급해 회사가 제한된 30~60일 기간 내에 시장 운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오아시스가 기간 내에 규정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VARA의 징벌적 조치가 내려진 것.
최소한으로 실행 가능한 상품(Minimally Viable Product)의 약자를 딴 ‘MVP’ 라이선스는 두바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완전한 운영’을 허용하지 않는 ‘예비’ 라이선스다.
이번 경고장에서 VARA는 거래소가 필요한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전체 시장 상품(FMP) 라이선스를 신청할 수 없다고 밝히며, 기관 및 적격 소매 투자자에 대한 회사의 라이선스가 ‘비운영’ 상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한 VARA는 “개선 조치 및 규제 벤치마크에 대한 비트오아시스의 준수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번 경보는 공시일 뿐 개인투자자의 실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바이는 앞서 2023년 4월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던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OPNX 에도 경고장을 발령한 바 있다. 경고에 따르면, OPNX 플랫폼이 무허가, 규제되지 않은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회사 및 운영자에 대해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러한 최근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지금까지 바이비트(Bybit), 크립토닷컴(Crypto.com) 및 OKX와 같은 회사들이 두바이의 MVP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이며, 바이낸스의 경우 지난해 3월 신청해 2022년 9월 MVP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