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규제당국이 최근 ‘메타의 가상현실 제국(Meta’s virtual reality empire)’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메타버스의 방향성에 관해서는 애플과 깊고 철학적인 경쟁을 하는 과정중”이라고 전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더버지(The Verge)가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직원 전체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는 계속 개방적 태도를 취할 것이며 애플 하드웨어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2022년 하반기에 최초의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그는 “애플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메타는 전문화된 서로 다른 기업들의 협업으로 보다 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얼마 전 메타의 가상현실(VR) 업체인 ‘위딘 언리미티드(Within Unlimited)’ 인수를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FTC측은 “메타는 현재 가상현실 전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중”이라고 전하며 “메타의 가상현실 제국은 핵심적인 앱 스토어의 인기 높은 앱들도 포함하고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메타와 저커버그는 피트니스 전용앱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후 그들의 영역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The Motley Fool’이 전한 회의 녹취록 내용에 의하면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분기 실적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하게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 조 규모는 아니더라도 수천억 달러 정도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R 및 VR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자회사 리얼러티 랩스(Reality Labs)의 경우, 해당 분기에 총 28억 달러 규모의 영업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