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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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북 해커가 엑시인피니티에서 해킹한 암호화폐 일부 회수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 해커가 엑시인피니티에서 해킹한 암호화폐 가운데 총 3000만 달러(한화로 약 415억원)를 회수했다.

지난 8일(미국 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측은 수사에 직접 참여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미 정부가 회수한 암호화폐는 올 해 3월에 해킹당한 수억 개의 암호화폐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이지만, 언론에 의해 보도된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4월경 북한군 정찰총국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액시 인피니티 게임에 활용되는 암호화폐 시스템 ‘로닌’을 해킹하여 그 때 시세로 총 5억4000만 달러(한화로 7450억원)규모의 암호화폐를 편취한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미 당국은 그 전까지 해킹됐던 암호화폐 월렛의 주소(wallet address)를 제재 목록에 추가한 다음 지속적으로 추적을 이어왔다.

한편 현재 액시 인피니티와 로닌을 운영중인 ‘스카이 메이비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진행하는 암호화폐 사건 수사를 지원했던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체이널리스’와 함께 해킹된 자산을 찾기위한 노력을 해왔다.

스카이 메이비스는 북한 해커들이 해킹한 자금을 법정 화폐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찾아냈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되찾은 암호화폐에는 올해 4월경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압수했던 580만 달러와 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압수액이 속해있다.

한편 체이널리스가 전한 바에 의하면 라자루스는 해킹한 암호화폐를 은닉하기 위해 약 1만2000여개에 이르는 암호화폐 가상 계좌를 운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FBI 수사관들은 블록체인 모니터링 기기 활용 및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들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라자루스의 함께 암호화폐 현금화 시도를 포착, 자금 거래 동결 조취를 취하고 해킹된 암호화폐의 일부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외부의 대북 제재로 인한 외화 확보가 힘들어지자 해킹을 통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 자금을 마련중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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