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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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서 5조 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한 美 부부 체포

8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지난 2016년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훔쳐낸 수십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세탁하려 한 뉴욕의 한 부부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일리야 리히텐슈타인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을 체포하는 동시에 2016년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 대한 해킹과 연계된 약 36억 달러(4조3146억원)의 암호화폐를 압류했다고 덧붙였다.

도난 당시 7100만 달러(약 851억원) 상당이었던 암호화폐 가치는 현재 45억 달러(약 5조3933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부부는 8일 오전 맨해튼에서 체포됐으며, 자금세탁 및 사취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들을 대신할 변호사가 선임됐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은 상황.

검찰은 리히텐슈타인과 모건이 일련의 정교한 기술로 훔쳐낸 비트코인을 자신들의 디지털 지갑에 넣고 거래를 은닉한 채 돈의 움직임을 숨겼으며, 금이나 NFT(대체 불가능 토큰) 또 월마트의 기프트카드 같은 보다 일상적인 물품 구입을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현금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부부는 비트파이넥스 거래소 해킹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는데 비트파이넥스는 2000건이 넘는 무단 거래를 했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법무부는 가상자산 거래소 확산이 혁신을 상징하지만 자금세탁, 랜섬웨어 등 범죄도 동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법무차관 리사 모나코는 “오늘의 체포와 미 국무부의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압류는 암호화폐가 범죄자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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