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두나무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우 대표가 혁신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두나무는 ‘글로벌 확장’ 계획에 대해 밝혔다.
두나무는 내년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미국에 합작 법인(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 올해 11월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 ‘업비트NFT’의 글로벌판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하이브와 함께 내년에 미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겠다”면서, “이외에도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력해 지식재산권(IP) 기반 NFT 발행을 추진하고 글로벌 NFT 플랫폼도 별도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NFT의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아 다양한 사업을 하는 데에 제약이 있다.
따라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진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실제 합작법인 설립지로 미국을 택한 배경에 “녹록치 않은 국내 규제 환경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하이브와 미국에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는데, NFT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이 하나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또한 업비트NFT 및 세컨블록을 연계해 NFT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및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업비트NFT에서 NFT를 산 고객이 이를 세컨블록 내 공간에서 전시하거나, 관심사가 같은 다른 고객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교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업비트NFT에서 산 NFT가 세컨블록 내 특정 커뮤니티의 ‘입장권’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두나무는 자체 NFT, 메타버스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외부 플랫폼과의 협력 또한 차츰 긍정적으로 검토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