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팔로워들이 창작자에게 팁(Tips)을 보낼 수 있는 기능에, 비트코인 도입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도입했다.
16일(현지시간) 트위터는 공식 발표를 통해 후원 기능에 이더리움(ETH) 전송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후원 기능에 비트코인(BTC) 전송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트위터의 ‘팁 기능’은 팔로워들이 플랫폼에 콘텐츠를 게시한 크리에이터들에게 페이팔이나 스퀘어의 캐시앱, 벤모 등과 같은 결제 서비스와 연동해 후원금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기능.
트위터 이용자들은 창작자의 프로필에 보이는 팁 아이콘을 클릭해 후원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만 18세 이상의 이용자라면 누구든 프로필 편집 탭에서 팁 적용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트위터의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더리움 후원을 받고자 하는 사용자는 트위터 서비스에서 후원 기능을 활성화 및 프로필에 이더리움 주소를 추가해야 한다.
후원금 전송에 트위터가 별도 수수료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후원금은 100% 사용자가 받을 수 있다.
트위터 측은 “디지털 화폐는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국경의 장벽 없이 운용된다. 이번 이더리움 전송 추가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현금과 비트코인으로 후원금을 보내는 것이 가능했다. 트위터로 비트코인 후원금을 보내려면, 비트코인 결제 앱인 ‘스트라이크(Strike)’를 이용해 전송 가능하다.
다만, 이더리움으로 창작자를 후원하고자 하는 경우 트위터를 통해 송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이더리움 주소를 복사해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직접 팁을 보내는 방식이다.
한편, 트위터는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필 설정 기능에 이어, NFT 인증 기능도 개발 중이다.
사용자가 NFT를 보관하는 디지털 지갑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연결하고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것. 정식 도입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