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프로필 사진으로 검증된 대체불가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작품을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트위터의 선임 소프트웨어 마다 아플락(Mada Aflak, @af_mada)은 30일 본인 소유의 NFT 작품으로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설정하는 비디오를 게시했다.
그는 52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계정 사진을 NFT로 바꾸는 방법을 사용자들에게 안내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들은 프로필 편집 메뉴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과의 연결을 통해 자신의 NFT가 보관돼 있는 플랫폼 오픈씨(OpenSea)로 이동하고, 본인의 컬렉션에서 이미지를 설정할 수 있다.
NFT 작품의 정품 여부를 표시하기 위한 정품 인증 뱃지가 프로필 사진 하단에 추가하게 된다.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트위터 역사상 첫 트윗을 NFT로 만들어 판매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다 아플락 선임 개발자는 “트위터가 말한대로 NFT를 이용한 프로필의 첫 작품”이라며 “동영상 시청 후 해당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연구업체인 메사라 리서치의 분석가는 “이번에 도입된 프로그램이 향후 사용자의 NFT 소유 기간 확인, NFT기반 팔로우 추천, 트위터를 통한 사고팔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번 NFT 프로필 설정 공개는 비트코인 후원하기 기능 도입 이후 트위터의 두 번째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다.
지난 23일 트위터는 크리에이터가 올린 게시물에 팔로워가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후원하기(Tips)’ 기능에 비트코인 결제 앱 ‘스트라이크’를 연동해 비트코인 후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애플 iOS 앱에 이 기능을 도입했고, 몇 주 안에 안드로이드 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트위터는 “당신이 좋은 게시글을 올리는 계정에 후원금을 주고 싶거나, 재미있는 트윗을 올리는 신생 코미디 크리에이터에게 애정을 보내고 싶을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때 팁스는 여러분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