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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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창업자 NFT 입찰가, 소폭 상승…여전히 99% 손해


1년 만에 가격이 급락해 화제를 모았던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 트윗’ 대체불가토큰(NFT) 입찰가가 소폭 상승했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최근 NFT 거래소에 올라온 이 NFT의 최고 입찰가가 17일 기준 3만 달러(약 3700만원)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기준 이 NFT의 최고 입찰가는 68000달러(약 838만원)에 불과했으나, 사흘 만에 약 4.4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 상품은 잭 도시의 첫 트윗으로 만들어진 NFT로, 지난해 3월 290만달러(약 35억7000만원)에 가상화폐 사업가 시나 에스타비가 구매했다.

전날 가격이 오르긴 했으나 에스타비가 구매했던 가격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구매 당시 에스타비는 “이 NFT는 단순한 트윗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의 ‘모나리자'”라며 최소 5000만 달러(616억8000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현재 가격에 이 NFT를 판매한다면 사들인 금액의 99%에 해당하는 손해를 보게 됐다.

이에 에스타비나는 NFT 상품 매각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타비는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는 “높은 가격을 제시받지 못하면 잭 도시의 트윗 NFT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나에게는 누가 이것을 사려는지가 중요하다. 누구나 이 NFT를 살 자격이 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타비는 “내가 설정한 경매 마감일은 끝났다. 더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수락할 수도 있지만 절대 팔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가의 NFT 가격이 급락한데는 NFT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잭 도시 트윗의 가치가 다소 퇴색됐다는 평가다.

클립토슬랩에 따르면 NFT의 전 세계 월간 매출은 작년 8월 약 50억달러에서 올 3월 현재 24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프로토콜랩의 조나단 빅터 책임자는 “다른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NFT도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면서 그 가치가 예전만 못한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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