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지분을 모두 양도 후 테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한 신현성 차이홀딩스 대표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3일 신 대표는 테라 루나 및 테라USD 동반 폭락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2020년부터 차이코퍼레이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의 지분을 모두 양도하고 테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차이코퍼레이션 역시 “지난 2019년 테라와 제휴를 맺었으나, 2020년 양사의 파트너십은 종결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17일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가 “차이의 주장이 모두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한 것.
그는 테라폼랩스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 등기부등본을 통해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대표가 주주로 회사를 경영해왔으며, 지금까지 테라폼랩스의 결정은 두 대표가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테라 붕괴 사태 이후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사내 법률팀의 주요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링크드인 정보에 따르면, 최근 테라폼랩스의 법률 고문 마크 골디치(Marc Goldich), 기업 고문 로렌스 플로리오(Lawrence Florio), 소송 및 규제 고문 노아 액슬러(Noah Axler), 3명 모두 테라폼랩스를 그만둔 것으로 나온다.
현재 테라폼랩스의 법적 업무는 외부 변호사가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테라폼랩스 측은 “최근 몇 명이 퇴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많은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위해 변함없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 준비은행(FRB)의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총재가 “지금 암호화폐가 무너지는 것이, 5년 뒤 더욱 많은 사람의 자금이 위험에 처하는 것 보다 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