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아케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BTC 선물 프리미엄(기타 거래소와의 플러스 가격 차)이 최근 2주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는 기관 선물 트레이더들의 BTC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CME BTC 선물 프리미엄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동안의 선물 프리미엄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2.2%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는 투심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신중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또 다른 긍정적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B로 부터 나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분명히 주식 시장(모든 가치 있는 시장)과 연결되어 있다”며 “결정적 차이는 비트코인은 보다 희귀하기 때문에 (증시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증시의 상관관계는 법정통화의 가치 하락에서 비롯된다”면서 “동일한 기간동안 S&P500 지수는 1,000→4,000으로 4배 올랐지만, 비트코인은 2 달러에서 20,000 달러로 1만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는 BTC가 6만9,000 달러에서 17,500 달러까지 하락한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나에게 그것은 소음일 뿐”이라며, “정작 나에게 중요한 것은 BTC가 2 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 올랐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트코인 전망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같은 날 블록체인 빅데이터 플랫폼 OK링크가 암호화폐 퀀트 헤지펀드 루시다(Lucida)와 공동 저술한 ‘온체인 데이터가 유통시장 투자자들에게 갖는 가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제기됐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이번 약세장에서 BTC 가격의 최대 낙폭은 74%였다”며 “그동안 세 번의 BTC 반감기 사이클에서 발생한 최대 낙폭은 각각 94%, 86%, 85%였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아직 BTC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 거시경제 상황과, 이전 약세장 주기의 기간을 감안했을 때 BTC의 추가 하락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52%급등한 2만2773.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