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디오픈네트워크(TON)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중 일부가 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텔레그램 이용자들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TON에는 판테라 캐피탈, 애니모카 브랜드, 미라나 벤처스 등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수억 달러 대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테라 캐피탈의 경우 올해 1월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시장가 보다 40% 낮은 가격에 1년 락업 조건으로 TON을 매수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VC 1KX 의설립 파트너인 라세 클라우센은 “대다수 투자자들은 텔레그램이 TON 네트워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텔레그램과 설립자에 블랙스완이 발생하면서,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두로프 체포 이후 TON이 폭락하자,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DWF랩스 등 일부 업체들은 TON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AFP의 보도에서 한 소식통은 “두로프가 심문 과정에서 자신과 마크롱 대통령의 관계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르몽드는 두로프가 프랑스에 도착한 날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기로 돼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는데,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파리가 아니라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주에 있는 주거 공간에 있었다고 한다.
한편, 30일 인도네시아 당국이 아동 음란물 유포 및 온라인 도박 조장 혐의로 텔래그램 이용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장관 부디 아리 세티알디는 “텔래그램에 강력히 경고했지만 대응이 미흡했다. 즉시 금지되기를 바라지만 추가 조사를 우선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