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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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르다…中가상화폐거래소 자국민 거래중단


가상화폐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중국인 고객과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1일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비트마트는 전날 공고를 통해 향후 중국 이용자들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또 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경에 따라 중국 본토를 서비스 제한 지역 조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중단일은 이달 3일이다. 기존 중국 고객들은 이때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청산 거래만 가능하다.

자신의 국적을 중국으로 명시하지 않은 고객도 연계된 휴대전화와 계좌 정보가 중국과 연관됐다면 중국 고객으로 간주돼 거래가 중단된다.

비트마트는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에 투자한 기관은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 벤처 캐피탈인 펀푸스자본(分布式資本)이다.

비트마트가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 중국 고객과 거래 중단을 선언한 것은 중국의 강력한 규제 정책 때문이다.

당초 중국은 2017년 9월부터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본사만 역외로 이전한 뒤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영업을 계속해왔다.

중국 정부는 거래소를 자국 국경 밖으로 몰아낸 뒤에는 국민들의 개인 거래까지 일일이 단속해 적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정책을 무시하고 계속 거래를 지원했다가는 회사 관계자들이 중국 당국에 붙잡혀 강력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비트코인은 물론 파생상품도 거래하면 불법”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3일 뒤 류허 부총리도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채굴 금지 조치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어느 때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류 부총리의 발표 이후 내몽고 자치구는 관내 비트코인 채굴을 모두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강경책 발표는 가상화폐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발표가 나온 뒤 한 달 동안 3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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