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새로운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가치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 세스 클라만이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암호화폐의 핵심이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마치 기술자들을 위한 캣닢(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풀)인 것처럼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연간 전력 소비량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어째서 10~50 종에 달하는 서로 다른 암호화폐가 필요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클라만은 “암호화폐는 누구도 소유할 필요가 없고 결국에는 눈물로 끝맺을 것 같다”며 “암호화폐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비판을 가했다.
반면, 이날 마스터카드는 올 3~4월 전세계 3.5만명을 상대로 진행한 ‘2022 신규 결제 지수’ 서베이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남미 소재 응답자의 51%가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일상용품 구매에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또 남미 응답자의 54%는 암호화폐 투자 성과가 낙관적이라고 말했으며, 3분의 2는 기존 결제 방식과 암호화폐 결제 혼용을 위해 유연성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들 중 60% 이상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직접 발행하거나 지원하는 암호화폐가 투자 또는 결제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자은행 BTIG의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가 코인베이스(COIN) 목표주가를 380 달러에서 290 달러로 하향했다.
다만 주식 포지션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팔머 분석가는 “셀시우스 및 바벨 파이낸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의 암호화폐 침체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가져오는 영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코인베이스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코인베이스의 규모 및 자본력을 감안할 때 폭풍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