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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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리치’들 시장 폭락 직격타…재산 147조 증발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하면서 ‘코인 리치’들의 재산이 실시간으로 사라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약 1140억 달러(약 147조 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약 1450억 달러(약 187조2800억 원)로 집계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합계 재산이 불과 6개월 사이에 약 80% 가까이 줄어들었다”면서 “해당 억만장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도 큰 타격을 입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무려 850억 달러(약 109조8000억 원) 가량 감소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의 재산은 약 116억 달러(약 14조 98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는 약 64억 달러(약 8조2600억 원),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는 약 62억 달러(약 8조79억 원) 감소했다.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은 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 뿐 아니라 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최근 신규 채용을 무기한 연기하고 다수의 기존 채용도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 제미니도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직원 약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이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가상화폐 금융기관인 셀시어스가 인출 중단을 선언하는 등의 영향으로 이날 한때 2만 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2만2000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이 지난 해 11월 기록한 6만7000 달러 고점 대비 80% 가까이 폭락한 수치인 1만7000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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