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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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헐값’ 된 잭 도시 NFT…시장 가격 거품 논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처음으로 올린 트윗으로 만든 대체불가토큰(NFT)의 가치가 1년 만에 급락하면서 시장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잭 도시의 첫 트윗으로 만들어진 NFT는 지난해 3월 290만달러(약 35억7000만원)에 가상화폐 사업가 시나 에스타비에게 팔려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주 에스타비가 이 NFT를 다시 팔기 위해 NFT 거래소 오픈시에 내놨지만, 이날까지 최고 입찰 가격은 6800달러(약 837만원)에 불과하고 있다.

불과 1년여 밖에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NFT의 가치가 거의 사라진 셈이다.

당초 에스타비는 이 NFT 판매 목표 가격으로 4800만달러(약 590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경매 첫 주 입찰 가격이 수백 달러밖에 되지 않으면서 목표 가격은 없어졌고, 이날까지도 목표 가격의 70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밖에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당초 에스타비는 잭 도시의 트윗 NFT 가치에 대한 확신을 여러번 내비쳐왔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블록체인 기업 브리지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인 에스타비는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는 “높은 가격을 제시받지 못하면 잭 도시의 트윗 NFT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며 말했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이 NFT는 그저 단순한 트윗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의 ‘모나리자'”라며 “나에게는 누가 이것을 사려는지가 중요하다. 누구나 이 NFT를 살 자격이 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NFT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응찰 건수와 금액 모두 보잘것없는 수준에 머물며 해당 상품은 ‘헐값’으로 전락했다.

CNBC는 “잭 도시의 첫 트윗 NFT에 대해 높은 가격의 응찰이 없었다”며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NFT 시장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에스타비는 “내가 설정한 경매 마감일은 끝났지만, 더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수락할 수도 있지만 절대 팔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스타비가 오는 16일까지 입찰을 수락하지 않으면 경매는 무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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