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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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가상자산 시장…4대 거래소 일일 거래대금 5조원↓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시장의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일일 거래대금의 합은 5일 연속 5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대 거래소의 일일 거래대금 총합은 약 4조96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 밑을 맴돌던 시기보다 더 낮은 일일 거래대금 합이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업비트 약 3조8273억원 ▲빗썸 약 9659억원 ▲코인원 약 1629억원 ▲코빗 약 120억원 등이다.

일별로 살펴보면 지난 18일에는 약 3조392억원, 지난 17일 약 2조5000억원, 16일 약 2조6542억원, 15일 4조4150억원 등이다.

일일 거래대금의 합이 5조원은 커녕 3조원도 안 되는 날도 발생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러하자 4대 거래소 일일 거래대금의 합이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을 가뿐이 넘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이날만 해도 코스피 거래대금은 약 9조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일일 거래대금이 하락했지만, 4대 거래소의 일일 거래대금의 합보다 2배 이상 많다.

가상자산 시장이 냉각된 것은 다양한 글로벌 상황이 악재로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대한 우려 상승 등이 투자자들의 수요를 줄인 것이란 의견이다.

다만 이날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가격이 5000만원대로 반등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5070만~50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것은 미국에서 연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샤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우크리움의 선물 ETF를 승인한 것은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간 연관성을 인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는 오는 7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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