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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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국내 투자심리…업비트 시총 회복세


국내 가상화폐(코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시가총액이 회복세다. 1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자체 시장지수(UBMI, 2017년 10월 1일=1000)는 11일 오후 5시 현재 9909.63를 기록 중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되는 것으로,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한다.

이 지수는 올해 5월 9일 1만397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으나, 급감하면서 지난달 20일 6233.81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11일에는 지난달 20일 보다 59%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이 한 달도 안 돼 59% 늘었다는 의미다.

시장을 지배하던 공포도 서서히 걷히면서 두 달여 만에 투자 심리가 ‘탐욕’ 단계로 들어서기도 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1일 오후 5시 현재 72.93이다.

이 지수는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뉜다.

통상 탐욕은 투자자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뜻한다. 이때 시장은 거래량이 늘고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게 된다.

또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시장의 변동성도 증가한다.

이 지수는 올해 5월 11일(71.27)이 지난 뒤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암흑기에 접어들면서 대체로 공포 단계에 놓였다.

특히 5월 17일부터 6월 2일(33.75)까지 총 17일간은 연일 지수가 공포 단계에 머무르기도 했다.

가상화폐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얼터너티브'(alternative.me)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도 11일 오후 5시 현재 70으로 탐욕 수준을 가리켰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극단적 공포 단계였으나 분위기가 반전했다.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코인들의 가격 상승세를 보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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