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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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쇼크에 비트코인 수익 낸 투자자↓…47%가 손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투자자 중 수익을 낸 비중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장에서 수익을 낸 투자자의 비율은 63%에 달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하자 수익과 손실 비율은 정확히 반반으로 양분됐다.

이날 비트코인 시장 내 수익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47%로 나타났다. 나머지 6%는 보합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는 “최근 6개월 새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투자자로 범위를 좁히면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 비율은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시장 내 큰손 투자자를 의미하는 비트코인 고래의 비율은 11%로 지난 2월부터 동일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고래는 전체 유통량 중 0.1%에서 1%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인구를 뜻한다.

1년 이상 비트코인을 소유 중인 비율도 여전했다. 현재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투자자는 전체의 59%로, 지난 3월부터 같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1개월 이상 1년 미만의 투자자와 한 달 미만의 투자자는 각각 34%와 7%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시장 내 지난 7일간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만 원) 규모 이상의 거래대금 총합은 8462억 달러(한화 약 1078조 원)로 지난 4월 20일과 비교해 135.71% 늘어났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구매액수는 급증했다. 최근 일주일에 걸쳐 비트코인에 유입된 총액은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7370억 원)로, 지난 4월 하순과 비교해 약 100.8% 증가했다.

지난달의 비트코인 시장 내 유입 총액은 전월과 유사한 양상을 띄운 바 있다.

한편,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의 경우 투자자의 53%가 수익권에 머물고 있었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37%였다.

이더리움의 고래들은 전체의 유통량의 41%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더리움을 1년 이상 보유 중인 장기투자자 비율은 전체의 6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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