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몸값이 수개월 만에 최대 4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대주주인 카카오벤처스와 우리기술투자가 각각 보유 중이던 지분을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매물로 내놓았다.
최근 금리 상승이 빠르게 진행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기술 기업 등 가상화폐의 평가 가치는 급락하는 추세다.
두나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구주 거래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17조원 이상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13조 원 대까지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기관투자가는 “최근 두나무 구주를 기존 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 가격도 변동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여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 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라USD(UST)의 붕괴는 비트코인의 치명적 결함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LFG는 UST의 1달러 유지를 위해 충분한 양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의 실제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프 CEO는 “매도 시 시장은 붕괴되고 비트코인 보유고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CBDC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앞서 “미국에 CBDC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아직 설득되지 않았다”면서, “나는 블록체인이 과대평가된 기술이라 생각한다. 연준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해 이미 상당히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의 CEO 애덤 아론은 암호화폐 라는 새로운 결제 옵션이 자사 온라인 결제의 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AMC는 지난해 11월 BTC, ETH, BCH, LTC 결제를 지원한 후, 지난 달에는 DOGE, SHIB 결제 지원을 시작했다.
또한 NFT와 관련해서 그는 “이 기술이 영화 티켓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