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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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심적 VC들이 홍보하고 떠넘긴 똥코인 물량,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들에

5일 유명 비트코인 관련 도서 ‘더 비트코인 스탠다드'(The Bitcoin Standard)의 저자 사이페딘 아모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벤처캐피탈(VC)들은 자신들이 투자한 ‘똥코인’에 중앙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이를 홍보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제당국과 여론만 설득하면 VC들은 이런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지만, 개인 투자자는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다”면서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지지자 및 사용자)들은 쓰레기코인의 중앙화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VC들은 항상 비트코이너들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똥코인’ 산업이 수십억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옳은 소리를 하는 비트코이너들은 스캠 프로젝트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쓰레기코인은 탈중앙화됐다는 헛소리를 홍보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들이 온라인에서 비트코인을 공격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또 바보들은 거기에 속아 넘어간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 앱 이용자가 1년 새 140만 명 줄었다는 국내 보도가 나왔다.

모바일인덱스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금융 앱 사용자는 407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관련 앱 사용자는 850만 명에서 713만 명으로 16.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증권 앱 사용자도 1392만 명에서 1348만 명으로 3.2% 줄었으며, 부동산 앱 사용자도 6.3% 증발했다.

반면, ‘루나’ 폭락 사태 기간 암호화폐 앱 신규 설치는 더 늘었다. 루나 사태 직전 하루 5000건 수준이던 업비트 앱 다운로드 건수는 루나 사태가 터지고난 후 2만6800건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이는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같은 날 서울회생법원은 개인회생자의 손실금이 결정된 이후, 보유한 주식이나 코인 가격이 올라도 이를 변제금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주식·코인 실패자의 개인회생이 인가 돼 변제금과 청산가치가 확정되면, 추후 신청인이 보유한 주식·코인의 시세가 올라 자산이 늘더라도 변제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주식 또는 암호화폐 투자 실패로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변제금을 정할 때 손실금의 액수나 규모는 고려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실무준칙을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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