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사업자 가운데 두나무와 빗썸이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기업 가치 1조 이상의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니콘 기업이 18개사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유니콘 기업은 2017년 말 3개에서 지난해 18개로 4년 만에 6배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유니콘 기업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새롭게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기업은 두나무(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 배송),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오늘의 집, 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 플랫폼), 리디(리디북스, 콘텐츠플랫폼) 등 7개사다.
특히 두나무와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최초로 유니콘 대열에 합류,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기업 가치를 높였다.
두나무는 지난해 벤처캐피탈(VC)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임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빗썸도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유니콘 기업 중 씨비 인사이트에 등재된 곳은 두나무와 컬리 등 두곳이다. 씨비 인사이트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된다.
씨비 인사이트에 이미 등재돼있는 기존 유니콘 기업은 옐로모바일(모바일), 엘엔피코스메틱(화장품), 비라리퍼블리카(핀테크), 야놀자(O2O서비스), 위메프(전자상거래), 지피클럽(화장품), 무신사(전자상거래), 에이프로젠(바이오), 쏘카(카쉐어링) 등 9곳이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롭게 유니콘이 된 기업들을 보면 신선식품 배송기업인 컬리, 중소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들”이라며 “유니콘 기업들이 우리 생활패턴과 경제구조를 바꾸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