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BTC) 비판으로 촉발된 기록적인 암호화폐 유출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요일 테더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스테이블코인 성장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테더 투명성 자료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USDT 시장 가치는 60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80% 이상 증가했다.
테더의 새로운 시가총액 기록은 테더 금고에서 새로 채굴된 USDT 토큰에 이은 것이다.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 웨일 얼러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최소 60억 개의 새로운 테더 USDT 토큰이 금고에서 채굴됐으며, 5월 24일 최신 10억 USDT가 채굴됐다.
테더의 발표에 따르면, 기관과 기업의 수요가 테더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한다.
USDT는 지난 두 달 동안 반복적으로 새로운 시가총액을 경신하며, 매달 100억 달러를 추가했다.
테더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나란히 시가총액 상위 3대 암호화폐에 진입해, 지난 23일 바이낸스코인(BNB)을 제치고 최근 며칠 동안 시가총액 3위의 암호화폐로 자리 잡고 있다.
테더의 지속적인 성장은 시장이 5월 중순 최고치인 2조 5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의 손실을 입으면서, 엄청난 암호화폐 변동성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올해 초 1조 달러 자산이 된 비트코인은 최근 시장 폭락으로 40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는데, 보도 당시 시가총액은 7200억 달러를 상회했다.
테더 CT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암호화폐 변동성이 큰 기간은 종종 안정적인 코인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극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는 역사적으로 안정적 코인 활동의 상승세를 목격했다. 이와 같은 이벤트는 생태계의 강점을 지원하고 모든 토큰의 가격 상승 방해보다는 다시 건설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테더 USDT는 미국 달러와 1:1의 환율로 고정된 주요 스테이블코인이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테더는 현재 10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복합자산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
USDT의 최대 라이벌인 USD 코인(USDC)은 시가총액 200억달러로 시장가치 기준 8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