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포브스가 뽑은 ‘2022 세계 가상자산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8위 이자, 국내에서 가장 부유한 가상화폐 업계 종사자로 선정됐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송 회장이 보유한 순자산 가치는 37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19명의 블록체인 억만장자 중 8위를 기록했다.
송치형 회장은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를 운영하는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7위·각 40억달러)의 뒤를 이었다.
또한 그는 국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업계 종사자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11월 하이브 엔터테인먼트가 두나무 지분 2.5%를 사들였을 당시, 업비트의 모회사 두나무의 기업 가치 평가 금액은 170억 달러(약 20조 7000억 원) 였는데, 송 회장은 두나무 지분의 약 4분의 1인 25.66%(작년 12월 31일 기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 회장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국내 가상자산 업계 종사자는 역시 두나무 김형년 부회장이다.
김형년 부회장은 포브스가 선정한 가상화폐 억만장자 중 1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호화폐 업계 억만장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창펑 자오로, 순자산은 650억 달러(약 79조 1000억 원)이다.
2위는 미국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 이자 CEO인 샘 뱅크만 프리드로, 순자산은 240억달러(약 29조 2,200억 원)으로 추정됐다.
3위 역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차지했으며, 순자산은 66억달러(약 8조 355억 원)이다.
한편, 포브스는 “송 회장은 한국의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설립자”라고 소개하며, “4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을 누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