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달러 환율이 1,370 원을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4월 1일(장중 고가 1,392 원) 이후 13년 5개월 만으로, 이날 오전 11시10분 경 환율은 전장 대비 7.5 원 상승한 1,370.1 원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1,365 원을 기록하며 직전 고점(2일 장중 1,363 원)을 넘긴 이후에도 상승폭을 넓혀 나간 결과다. 환율은 지난달 29일 13년 만에 처음 1,350 원을 돌파한 후, 불과 6 거래일 만에 20원 더 상승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3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맥신 워터스 위원장과 공화당 소속 의원 간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올해 심의가 완료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했다.
업계 소식통은 “워터스 위원장과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간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규제기관의 역할, 디지털달러 발행 가능성 등 까다로운 의제들이 많아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의 관여도 심의가 늦춰지는 요인”이라며, “최근 암호화폐 대출회사들의 줄파산 이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해당 법안에 고객-기업 자산 분리 조항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옐런은 워터스 위원장이 법안 심의를 8월 휴회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뒤, 연준의 디지털달러 관련 역할 수행에 대한 내용도 법안에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심의 일정과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법안을 추진하는 의원들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심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5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이 블록체인 기업 퍼블리시와 함께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오픈했다.
특히 이번 디지털 자산 후원은 국내 NGO 최초로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고 NFT로 후원 증서를 발행하는 첫 번째 사례라 더욱 의미깊다.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는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 가능하며, 내달 31일까지 ETH을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 후원에 참여한 후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손흥민 NFT, 제리백 스트랩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