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 등이 IMF(국제통화기금) 발행 보고서를 통해 “미래의 화폐 시스템은 암호화폐가 증명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신뢰에 기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로 수행할 수 있는 모든 거래는 중앙은행 화폐를 통해 이뤄질 수 있고, 그것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 등에 페깅하는 방법으로 고정 가치를 유지하지만, 테라 사태 등에 비춰봤을 때 이는 별로 안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암호화폐의 특징 중 하나는 익명의 검증인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시스템의 정체가 발생하고 확장성에 제약이 생긴다”면서, “암호화폐는 우리에게 기술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그 기술의 이점은 더 건전한 기반 위에 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 외에 존 프로스트 BIS 미주 경제 책임자, 신현송 BIS 경제고문 겸 연구 책임자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날 이코노믹타임즈는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인도가 웹3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IT 대기업 테크 마힌드라의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글로벌 책임자 라제시 두두는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좋은 본보기가 없었으나, 이제 인도에서는 폴리곤(MATIC)과 같은 대형 프로토콜이 만들어지고, 인도의 스타트업들도 웹3 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인도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연구하는 등 개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인도는 웹3에 무한한 성장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정부 지원 및 초고속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의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2일 블록체인 및 NFT 게임 개발 투자사 애니모카브랜드의 공동 창업자인 얏 시우 역시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인터넷인 웹3로의 전환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새롭고 퀄리티 높은 블록체인 게임 등 오픈 메타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향후 1년 6개월 내 메타버스 세계의 신규 유입은 수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웹3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웹3가 더 나은 기술이라기 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대표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