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야구장에서 암호화폐가 내년 시즌부터 통용될 예정이라고 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암호화페 커뮤니티인 테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테라가 워싱턴내셔널스에 5년간 4000만달러(약 480억원)를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2023년) 시즌부터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테라의 암호화페인 ‘테라 USD’를 이용해 티켓은 물론 식음료 및 각종 상품들의 구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제휴로 테라는 기존 홈플레이트 뒤쪽에 위치한 내셔널스 클럽의 ‘타이틀 스폰서’ 자격을 얻게 됐으며, 야구장 내와 내셔널스 SNS를 통해 다양한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 마크 레너는 “내셔널스는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해 왔다”며, “내셔널스 파크에서 물건을 사는데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등 테라와의 제휴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권도형 테라 공동대표는 “암호화폐와 스포츠 프랜차이즈 간에 이러한 최초의 파트너십은 대중들이 암호화폐를 좀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올해(2022년) 시즌 개막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내셔널스 파크에서 통용될 테라 USD는 스테이블코인이라 불리는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들과는 달리 1달러에 1코인 가치를 갖도록 설계돼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적다.
테라는 현재 LUNA(루나) 토큰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T(테라USD)를 발행하며, UST는 CMC 시가총액 기준 18위에 랭크돼 있다.
또한 이번 계약은 프로 스포츠에 대한 가상화폐 후원계약 규모면에서, 손꼽힐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