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자사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BTC 마켓의 구조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과 네트워크 채산성 악화로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장기적인 추세는 건설적, 긍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노드는 “기술 분석, 코인 라이프스팬 분석, 펀더멘탈 및 유틸리티, 거시 요소에 이르기까지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추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물론 BTC 장기 보유자들의 카피츌레이션(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대량 매도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시장 내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강세-약세장 사이클 관점(이전 사이클에 비해 상승 및 하락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은 머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더 블록의 4월 암호화폐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 온체인 총 거래량(조정 후)은 전달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8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BTC와 ETH 온체인 거래량은 각각 55.8%, 1.6%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4,770억 달러로, 6.8% 줄었는데, 특히 지난달 올들어 처음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1.9% 줄어든 1544억 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중앙화 거래소들의 현물 거래량은 6.7% 감소해 약 694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바이낸스의 점유율이 67%, 코인베이스가 10%, FTC 7.1%, 크라켄이 3.2%를 나타냈다.
한편, 오는 10일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육성하고 자본시장의 혁신을 도모할 대안을 내놨다.
국내 코인발행(ICO)을 허용하고 공매도 등 시장 전반의 제도개선을 통해 투자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10대 국정과제를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우선 투자자가 안심하고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투자자 보호장치가 확보된 가상화폐 발행 방식부터 국내 ICO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해 NFT 등의 발행과 상장 과정의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해외 규제당국의 동향이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암호화폐의 경제적 실질에 따라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규제체계를 마련할 방침으로, ‘증권형’ 코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규율을 확립하고 ‘비증권형’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논의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