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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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부업체 셀시어스 파산 준비”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장을 겪으며 대출 플랫폼들의 인출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셀시어스 네트워크가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인출 중단 사태에 이른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 네트워크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 구조조정과 더불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셀시어스는 최근 ‘극단적인 금융시장 상황’을 맞아 컨설팅 업체인 알바레즈앤마살의 구조조정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셀시어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대출회사로 이달 초 시장 침체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모든 인출과 이체를 중단했다.

사용자들은 인출 재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인출 서비스를 언제 재개할지는 발표하지 않은 채 파산 절차를 밟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도 셀시어스의 파산 신청 기류를 전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셀시어스의 부실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20억달러(약 2조592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조조정에 나선 셀시어스의 자산을 헐값에 사들일 준비에 나선 것이다. 셀시어스의 자산은 지난달 기준으로 118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한다.

셀시어스는 미국 기업가 앨릭스 마신스키 등이 설립한 업체로, 그동안 가상화폐를 예금하면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명의 예금자를 끌어모았다.

이후 이를 토대로 수십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굴렸지만,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같은 규제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지난해 11월 6만 달러 대였던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2만달러를 위협할 정도로 하락하며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뱅크런)가 발생했고 급기야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은 테라USD(UST)와 루나 폭락 사태에 이어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불러왔다.

이 회사가 파산할 경우 테라폼랩스의 암호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에 이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는 또 다른 사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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