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는 “이더리움이 1600달러를 반납하면서, 선물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펀딩비율 또한 이더리움 가격과 함께 하락했었지만, 현재는 거의 중립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
카이코는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걸로 봤을 때, 투자자들은 이 가격(1600달러 부근)에서 반등할 거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더리움 2.0머지(PoS 전환) 추가 지연, 실패, 작업증명 포크 경쟁 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아르카 리서치의 닉 호츠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과장됐다”며 “3개 테스트넷(롭스텐, 세폴리아, 골리)와 9개의 쉐도우 포크가 성공적으로 머지(병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인넷 머지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이 한국시간 기준 8월 22일 12시 1분 포스트 머지(PoS 전환)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데이트는 앞서 8월 1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일부 오프라인 유효성 벨리데이터의 네트워크 참여를 위해 나흘 연기됐다.
주요 내용은 머지 이후 이더리움 실행 레이어(EL)의 업그레이드이며, 업그레이드로 인해 네트워크의 EL 클라이언트는 지분증명으로 전환되지 않은 피어(peers)와 분리된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재단 소속 엔지니어 파리토시 자얀티는 “포스트 머지 업그레이드는 시스템에서 ‘죽은’ 노드들을 정리하기 위한 일종의 정화 작업”이라며, “큰 의미를 갖거나 네트워크에 변화를 불러오는 업그레이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세폴리아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PoS)에 앞서 선행되는 세 개의 테스트넷 중 가장 첫 번째로 비콘체인 통합이 진행된 테스트넷이다. 두 번째로 머지를 진행한 롭스텐 테스트넷의 경우 향후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어, 포스트 머지 업그레이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22일(현지시간)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이 최근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감사 표준을 발표했다.
해당 표준은 기존에 알려진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올바른 구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EEA의 찰스 네빌 기술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와 관련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익스플로잇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해당 표준은 논리적으로 철저한 보안 감사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