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상화폐 업체들은 금융행위관리청(FCA)이 정한 ‘돈세탁방지(AML)’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한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존 글렌 영국 하원의원이자 재무부 경제담당 비서관은 28일 공식 논평을 통해, FCA의 AML 규정에 따른 암호화폐 회사 등록 과정의 주요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이 2020년 1월 영국 암호화폐 산업의 공식 AML 감독관이 된 뒤 5월 24일까지 5개 암호사업체만 FCA로부터 등록을 받았다.
글렌은 “현재까지 평가된 기업 중 90% 이상이 FCA의 개입으로 인해 신청을 철회했다. 뛰어난 신청서를 보유한 167개의 암호화폐 자산 사업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7개의 새로운 암호화폐 회사가 완전 평가를 기다리는 동안 신청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비서는 또한 FCA가 적절한 직원을 고용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AML 제어 프레임워크를 채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전 마감일까지 모든 신청서들을 처리하고 등록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FCA는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7월 9일까지 암호화폐 업체들이 거래를 계속할 수 있는 ‘임시등록제’를 구축했다.
글렌은 또한 영국(HM) 재무부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금융 서비스의 범위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FCA뿐만 아니라 산업 협회, 기업, 소비자 단체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M 재무부가 지난 1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협의를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 협의에 비추어 정부가 수립한 향후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규제 체제는 경쟁과 산업 혁신을 촉진하려는 야망과 소비자에 대한 잠재적 위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FCA는 올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감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당국은 암호화폐 회사들에게 연간 금융범죄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앞서, 금감원은 영국 기업이 개인투자 고객들에게 선물과 교환거래를 포함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