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투자자 보호를 최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체 암호화폐 부서 규모를 2배로 늘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SEC의 사이버 유닛(Unit)이 지난 4일, 암호화폐 투자자의 보호를 최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초 세웠던 계획보다 인원을 2배로 증강, 명칭을 암호화폐 자산 및 사이버 유닛(Crypto Assets and Cyber Unit)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의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금융 감시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직원 수를 두 배로 확대해 전문가 5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미국이 큰 자본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이를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해당 계획에 대한 배경을 언급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사이버 유닛 창설 이후로 사기 및 미등록 암호화폐 자산 제공 및 거래 등과 관련된 약 80여 건의 사례를 처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손실 금액은 사기 범죄의 해당 피해자들만 해도 약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2022년 초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을 추진하며 암호화폐 거래소를 감독,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유닛의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사이버 보안 관련 정보공개를 파악하고 이슈를 통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오류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당시 “중개인이 없어도 수백만, 때로는 수천만 명의 소매 고객이 플랫폼에서 직접 사고 파는 거래를 수행하는 디지털 거래소를 소매 거래소처럼 취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 후 겐슬러 의장은 “90년의 역사를 지내온 증권법을 훼손하지 않고 암호화폐 시장도 이와 같은 보호를 적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